Root 44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벌써 법정스님의 책만 연속으로 5권째 이군요. 사실 이쯤되면 같은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해질수 있는게 당연한 이치 입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니까 재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수행하는 자세를 가지는게 매우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책의 내용은 에서 12개의 경전만을 뽑아낸뒤, 스님의 재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는 불교의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이고, 불교를 이해하는 자료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쓰신 도 있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요. 읽으면서 느낀점은 여러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라고 해야할 까요. 또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읽은 가 상상속의 시각을 자극 시켰다면, 이번 책은 상상속의 청각을 자극시켰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몇편의 동양화 전시회를 갔다온 기분입니다. 스님께서 살아계실 때 쓰신 책중에서 가장 최근의 생활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쇄 발행이 2008년 11월 15일 인 것으로 보아,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스님의 기본 정신 토대인 무소유, 비우기, 친철하기, 현재에 출실하기 등등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가르침을 위한 글이외에도, 식물, 나무, 달, 곤충, 새 등, 자연과 대화하는 내용과, 다기사랑과 차맛을 즐기는 삶의 내용을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 자연을 보면서, 고전 중의 시를 떠올리시면서 스님만의 해석을 읽으면서, 읽을 당시에 산속에서 자연과 혼연합일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부분은 몇군데 나오지만, 내용의 일부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말과 침묵

요즘은 법정 스님에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코딩하다가 머리가 안돌아가면 법정 스님의 책을 들게 되는 군요. 세번째로 든 책은 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인들은 갖가지 소음으로 인해서 진실된 사고를 하기가 어렵죠. 게다가 정보과잉은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진리이고, 또한 진리는 현대의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침묵의 체로 걸러야만 진정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내용은 불타 석가모니, 조사의 설법, 어록을 법정 스님게서 추려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불교도 믿지 않고, 불교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모르는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었겠죠. --; 당연히, 모르는 단어는 사전으로 일일이 다 찾아..

일기일회 (日期日会)

법정스님의 책 에 이어서, 두번째로 를 들었습니다. 첫번재 책은 산문집이 었지만, 는 스님의 법문을 모아놓은 것이라서 스님의 목소리리를 실제로 듣고 있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행, 사는 방법, 인생의 본질, 사회문제 까지 언급하시고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아래 글 상자는 제가 글을 읽으면서 수행 방법, 사는 방법, 인생의 본질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중 와닿는 것만 모아 보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 "시를 읽으면 피가 맑아집니다. 무뎌진 감성의 녹이 벗겨집니다." "많이 가졌으면서도 살줄 모르면 불행하고, 적게 가졌으면서도 살 줄 알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스님이 2010년 올해, 지난 3월 11일 입적하셨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필란에 등장한 무소유. 그때의 신선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서.. 2004년 군 제대후 손수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두 번째로 이 책을 접했습니다. 글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가르침은 글의 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질만능주의인 현대시대에, 소유하지않음, 비움, 침묵을 통하여 삶의 본질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현대인들은 정말 생업을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입니다. ~중략~ 무학(無學)이란 말이 있다. 전혜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

지방제거 최종판

글을 또 오랜만에 쓰게 되네요. 9월초에 나온 결과물을 지금에서야 올리게 됩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우선순위에 계속 뒤쳐지다 보니까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은 항상 부지런하기 어려운 것 일까요? 아직 글쓰는 버릇이 안 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기를 위로하고 지방제거에 관한 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일단 지방제거는 많이 성공적입니다. 트레이닝장에 가서 7월 중순에 재고, 8월 말에 잰 체지방 분석표를 보면서 저또한 조금은 흡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a 인바디 분석표를 살짝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먼저 7월중순에 잰 분석표입니다. 보시다 시피 그림 하단에 비만진단이라는 곳을 보시게 되면 체지방율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9-07-13기준으로 13.7%라는 수치와 그림 상단에 체중이 70kg, 체지방..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어머니생신 때문에 반차까지 써가며, 효도 노릇좀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자기관리, 자기계발의 보람에 빠져사는 이기심(-_-)이 강해서 그런지 본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전화를 자주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써 놓고보니 불효자네요. -_-; (그래도 결론은 효자로 끝납니다. ㅋㅋ) 그래서 미역국을 끓일 생각으로 집에 갔습니다. 가서는 어머님께 생신축하한다고 말하고는 바로 가까운 롯데마트점으로 향했습니다. 가서 홍합을 샀습니다. 미역국 Add-On을 홍합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리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와서 집에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사실 미역국은 많이 안 끓여봐서 천연 다시다를 살짝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느끼한 미역국이 되었습니다만 나름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허접하지만 ..

Paradise Thinking 2009.08.25

공부하는 독종은 아니어도, 공부하는 스타일이 바뀌고 있습니다.

책은 4주전에 다 읽었는데, 본인이 조끔 게으른 관계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자기개발서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자기 개발서를 주로 읽다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생각나는 것이 정보입력의 효율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전에 읽었던 공병호 박사님의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이란 책에서 중요한 정보만 포착해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는 기술인 스킵 앤 스캐닝 (Skip & Scanning) 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물론 속도의 때문에 세세한 정보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데, 이것은 속도의 편익 때문에 지불해야하는 얼마간의 비용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독서가 주제가 아니라 공부가 주제이므로, 이와 관련하여 "공부..

지방제거가 어느정도 된 것 같네요.

지방제거 관련 글을 2달 만에 올리는 군요. ㅜ.ㅜ 회사 자체가 바쁜 것도 있지만, 제가 잡다하게 하는게 많은 것도 글을 자주 못올리는 이유가 될 것 같네요. 또한, 아직까지는 글을 올리는 것에 미숙한 것 같습니다. 또한 글발이 그리 뛰어나지도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하다 보면 언젠가 Feel받을 날이 오겠죠. ^^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요새 데피니션식단을 시작한 뒤로 지방이 어느정도 제거가 된 것 같습니다. 전에는 체지방율이 17%넘었던 것이 지금은 9%가 되었습니다.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맨날 10km 씩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무산소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원래 좋아 했..

책 첫장에 낙서를 시작하게 하다

사실 책을 읽은 뒤, 요약을 하거나 정리를 하거나 그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이 지난 뒤 저 내용이 뭐지하면서, 아쉬워 했던 저에게 이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므로 책에 대해서 요약하는 버릇 들이는 것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책은 실용독서의 힘, 준비, 실천, 끝맺기, 활용하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왜 읽어야하나'하는 의문을 가지며,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자세로,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책에 표시하는 자세로 독서를 해야한다고 저자는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는 책을 읽으면 그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다른 책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