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cept IT Book)

공부하는 독종은 아니어도, 공부하는 스타일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상낙원 2009. 8. 25. 06:09

  책은 4주전에 다 읽었는데, 본인이 조끔 게으른 관계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자기개발서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자기 개발서를 주로 읽다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생각나는 것이 정보입력의 효율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전에 읽었던 공병호 박사님의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이란 책에서 중요한 정보만 포착해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는 기술인  스킵 앤 스캐닝 (Skip & Scanning) 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물론 속도의 때문에 세세한 정보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데, 이것은 속도의 편익 때문에 지불해야하는 얼마간의 비용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독서가 주제가 아니라 공부가 주제이므로, 이와 관련하여 "공부하려고 사온 책, 혹은 이미 우리 머릿속에 있는 지식중에는 필요없는 정보도 많다. 필요 없는 정보는 아예 뛰어넘거나 머리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괜한 욕심을 부려 모두 기억하면 머릿속에서 막상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이유를 뇌과학적으로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준다는 것, 그 내용에 많은 동의를 갖게 한다는 점, 신빙성을 주는 이유중의 하나가 저자가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라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내가 그렇다고 느꼈기 때문에, 확실하게 머리에 와 닿았습니다.

이제는 공부할 때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내가 힘든거고, 지치는 거구나, 또한 재미는 이럴 때 붙는구나. 이런 것 대한 메커니즘을 알았으며, 공부를 효율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확실하게 얻어 간 것이 있다면, 여덟 가지 공부의 기술입니다. 여덟가지 중에서 순간 전환의 기술과 정보습득의 기술이 제가 가장 해야만 할 것이라고 느꼈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그렇게 조금씩 실천해가고 있다라는게 뿌듯합니다.

단적인 예로, 어떤 일에 집중하고자 할 때, '그 사람이 왜 나에게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기분이 안좋거나, 무슨일이 있겠지, 내가 미워서라기 보다, 그냥 순간적인 감정으로 이야기했을꺼야. 내가 그사람에 못한게 없는데, 그러리가 없겠지'하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포용하려하면 마음에 평정이 예전 보다는 빨리 찾아졌습니다. 예전보다 여유가 있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정보습득의 기술은 사실 지금도 부족한 부분입니다.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지만요. 예전에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한다면 무식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외우는 것, 무식하게 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했었죠. 밑줄을 중요한 곳에 긋기보다는 전부다 그어나가며 줄긋기 놀이에 바쁜 공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는 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ε-. 그러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란 걸 깨닫고는 중요한 것에만 밀줄을 긋게되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요약 및 메모하는 버릇을 들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즉 생각의 정리와 기록을  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책을 읽을 때뿐만, 공부할 때나, 회의할 때나 요약 및 메모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얻어갈께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나이먹은 저도 얻어갈께 많은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공부스타일이 바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