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se Thinking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하여

지상낙원 2009. 8. 25. 06:34

어머니생신 때문에 반차까지 써가며, 효도 노릇좀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자기관리, 자기계발의 보람에 빠져사는 이기심(-_-)이 강해서 그런지 본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전화를 자주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써 놓고보니 불효자네요. -_-; (그래도 결론은 효자로 끝납니다. ㅋㅋ)

그래서 미역국을 끓일 생각으로 집에 갔습니다. 가서는 어머님께 생신축하한다고 말하고는 바로 가까운 롯데마트점으로 향했습니다. 가서 홍합을 샀습니다. 미역국 Add-On을 홍합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리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와서 집에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사실 미역국은 많이 안 끓여봐서 천연 다시다를 살짝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느끼한 미역국이 되었습니다만 나름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허접하지만 저의 홍합미역국을 소개합니다.



지금 새벽 6시 30인데 보기만해도 먹고 싶네요. 아무튼 어머니께서 물넣고 더끓이셔서 느끼한 맛을 제거한 채로 맛있게 드셨습니다. 나름 보람이 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생신선물로는 디지탈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물론 부모님세대가 디지탈 문맹인지라, 안에 사진파일을 옮겨서 드렸습니다. 사진 파일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 흑백사진에서 부터 결혼식, 저의 첫 돌사진부터 지금 현재까지, 우리가족사를 볼 수 있도록 정렬해서 사진이 넘겨지도록 세팅해서 드렸더니..

어머님. 매우 좋아라 하십니다. ^^a

오랜만에 효도다운 효도를 해보았습니다. 나름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