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cept IT Book) 21

'그냥'을 읽고

사람은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발전하고 살아온 시간이 보람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나태, 거짓, 부그러움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그런 사유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커다란 부그러움을 짊어지고 갈 수레의 크기를 늘려야 할 때 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의 화두는 제 자신에 대한 집중, 집중, 집중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집중의 시작으로 박칼린 선생님의 에쎄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다양성존중의 기반이 되었던 시절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기본 가치관 형성의 근간이 되는 유아기, 청소년기의 가정환경은 ESL(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교수이신 어머니께서는 힘들게 공부하는 타국 학생들을 항상 집에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다국적 학생과 칼린의..

오두막편지

얼마전에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면 휴식시간에 거의 잡니다. 군대에서는 분위기 때문일까요. 저도 몰려오는 잠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피곤하지 않아도 그냥 누우면 잠이 옵니다. 참 신기한 현상입니다. 단, 한없이 잠만 잘 경우 일어났을 때의 허무함은 정말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훈련기간동안에 잠을 조금만 자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 읽은 책이 입니다. 이 책도 여느 법정스님의 수필집처럼 일상을 적어놓았습니다. 저의 경우 법정스님의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내용은 다시 상기한다는 마음으로 되새기며, 새로운 내용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p14 에서 질박, 순수에 대한 느낌을..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스님의 두 번째 법문집 입니다. 일기일회가 첫 번째가 가 두 번째가 됩니다. 단순한 추측으로, 책을 기준으로 할 때, 스님께서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법문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 2009년 4월까지 법문을 통하여 중생과 같이 호흡하셨습니다. 제가 법정스님의 책을 연속적으로 읽는 이유는 법정스님의 사상에 대해서 이해하되 다독을 통하여 이해하자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스님의 기본 사상은 스님이 쓰신 책을 몇 권을 읽다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반복을 통한 깨우침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스님의 저서가 한권이었다면 그 책을 여러 번 읽었겠지만, 많은 책을 저술하셔서 스님의 사상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해야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의 내용이 법문이기 때문에..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벌써 법정스님의 책만 연속으로 5권째 이군요. 사실 이쯤되면 같은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해질수 있는게 당연한 이치 입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니까 재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수행하는 자세를 가지는게 매우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책의 내용은 에서 12개의 경전만을 뽑아낸뒤, 스님의 재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는 불교의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이고, 불교를 이해하는 자료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쓰신 도 있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요. 읽으면서 느낀점은 여러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라고 해야할 까요. 또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읽은 가 상상속의 시각을 자극 시켰다면, 이번 책은 상상속의 청각을 자극시켰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몇편의 동양화 전시회를 갔다온 기분입니다. 스님께서 살아계실 때 쓰신 책중에서 가장 최근의 생활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쇄 발행이 2008년 11월 15일 인 것으로 보아,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스님의 기본 정신 토대인 무소유, 비우기, 친철하기, 현재에 출실하기 등등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가르침을 위한 글이외에도, 식물, 나무, 달, 곤충, 새 등, 자연과 대화하는 내용과, 다기사랑과 차맛을 즐기는 삶의 내용을 아름답게 표현하셨습니다. 자연을 보면서, 고전 중의 시를 떠올리시면서 스님만의 해석을 읽으면서, 읽을 당시에 산속에서 자연과 혼연합일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부분은 몇군데 나오지만, 내용의 일부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말과 침묵

요즘은 법정 스님에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코딩하다가 머리가 안돌아가면 법정 스님의 책을 들게 되는 군요. 세번째로 든 책은 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인들은 갖가지 소음으로 인해서 진실된 사고를 하기가 어렵죠. 게다가 정보과잉은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진리이고, 또한 진리는 현대의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침묵의 체로 걸러야만 진정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내용은 불타 석가모니, 조사의 설법, 어록을 법정 스님게서 추려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불교도 믿지 않고, 불교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모르는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었겠죠. --; 당연히, 모르는 단어는 사전으로 일일이 다 찾아..

일기일회 (日期日会)

법정스님의 책 에 이어서, 두번째로 를 들었습니다. 첫번재 책은 산문집이 었지만, 는 스님의 법문을 모아놓은 것이라서 스님의 목소리리를 실제로 듣고 있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행, 사는 방법, 인생의 본질, 사회문제 까지 언급하시고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아래 글 상자는 제가 글을 읽으면서 수행 방법, 사는 방법, 인생의 본질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중 와닿는 것만 모아 보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 "시를 읽으면 피가 맑아집니다. 무뎌진 감성의 녹이 벗겨집니다." "많이 가졌으면서도 살줄 모르면 불행하고, 적게 가졌으면서도 살 줄 알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스님이 2010년 올해, 지난 3월 11일 입적하셨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필란에 등장한 무소유. 그때의 신선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서.. 2004년 군 제대후 손수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두 번째로 이 책을 접했습니다. 글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가르침은 글의 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질만능주의인 현대시대에, 소유하지않음, 비움, 침묵을 통하여 삶의 본질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현대인들은 정말 생업을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입니다. ~중략~ 무학(無學)이란 말이 있다. 전혜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

공부하는 독종은 아니어도, 공부하는 스타일이 바뀌고 있습니다.

책은 4주전에 다 읽었는데, 본인이 조끔 게으른 관계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자기개발서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자기 개발서를 주로 읽다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생각나는 것이 정보입력의 효율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전에 읽었던 공병호 박사님의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이란 책에서 중요한 정보만 포착해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는 기술인 스킵 앤 스캐닝 (Skip & Scanning) 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물론 속도의 때문에 세세한 정보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데, 이것은 속도의 편익 때문에 지불해야하는 얼마간의 비용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독서가 주제가 아니라 공부가 주제이므로, 이와 관련하여 "공부..

책 첫장에 낙서를 시작하게 하다

사실 책을 읽은 뒤, 요약을 하거나 정리를 하거나 그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이 지난 뒤 저 내용이 뭐지하면서, 아쉬워 했던 저에게 이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므로 책에 대해서 요약하는 버릇 들이는 것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책은 실용독서의 힘, 준비, 실천, 끝맺기, 활용하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왜 읽어야하나'하는 의문을 가지며,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자세로,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책에 표시하는 자세로 독서를 해야한다고 저자는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는 책을 읽으면 그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다른 책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