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cept IT Book)

피그말리온 리더십을 읽고

지상낙원 2021. 5. 22. 15:45

피그말리온 리더십 책 표지

위와 같은 그림의 책입니다.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아버지의 서재에 꽂혀 있던 것을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15년정도 지난 책인데, 감흥을 받기에 좋았습니다.

언젠가 부터 어떤 사람의 성공스토리에 대한 책을 읽는 것에 대하여 비판적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런 관점을 가진 현재 시점에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예치과 창립자이신 "박인출 원장님"께서 예치과를 어떻게 창립하게 되었고 2007년 기준 현재 진행형이며 기대해도 좋다라고 하며 마무리하는 내용입니다. 박인출 원장님와 인터뷰한 내용을 김영한님, 이상우님 께서 정리하여 쓰신 책으로 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습니다. (페이지수)

  •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기득권을 가진 보수적인 집단을 가장 늦게 변화한다. (16)
    • 의사라는 직업은 별도의 사업생각 없이 본인의 일만 잘해도 먹고 사는 지장이 없을 텐데, 사업적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 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교정 이외의 치료할 것이 발견되더라도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다. 소개한 의사의 일거리를 빼앗으면 두 번 다시 교정환자를 소개받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2)
    • 이 부분은 박인출 원장님이 개인병원 개원 후, 많은 환자의 방문이 있던 시절 소개 환자를 받았을 때, 다른 의사들의 일거리를 빼앗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도(?)를 지킨 점이 좋았습니다.

  • "하루도 다르지 않은 이런 생활을 늙어 죽을 때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까?(28)

  •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의사들 간의 동업, 그것도 여러 명의 동업은 아예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치과는 2년 후에도 건재하였고, 오히려 성장을 거듭했다.(30)
    • 고정관념을 깨고 성공한 케이스를 보는 건, 희망고문을 줄 수도 있지만 행복함을 더 준다고 믿습니다.

  •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리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과연 우리가 좋은 진료를 해주고 있나?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32)
    • 박인출 원장님의 이런 자기 성찰을 동료 의사들과 공유하였고, 이들의 마음을 이끌어 내기 위한 대화를 많이 하였음에 좋았습니다.
    • 사람들과 좋은 대화, 뜻을 같이 하려면 대화를 많이 하고, 자기 성찰에 기반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 박인출은 처음 개인병원을 개업할 때부터 권위주의를 버리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당시의 분위기로 비춰보았을 때 그는 의료계의 이단아 같은 존재였다.(46)
    • 2021년 현재도 병원에는 권위주의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권위주의를 버리려는 태도를 가졌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권위주의를 가진 자는 개인의 발전을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 · · 중략 · · · 박인출은 개원초기부터 모든 직원들이 환자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다.(51)
    • 김춘수 시인의 "꽃"의 내용 처럼 어떤 곳에서 일을 하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에서

  • 금전상의 문제는 원칙을 정하고 거기에 준하되 수시로 발생하는 애매한 부분에서는 공유의 정신, 양보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65)


  • IT산업 리더십의 핵심은 지식근로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능력을 발전시켜서 창조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것(128)
    • 이 문구는 박인출 원장님이 아닌 IT기업에서 일했던 저자가 쓴 내용인데 너무 좋은 내용이라 적었습니다.

  • 변화의 시기에는 경험이 꼭 옳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오히려 거꾸로 경험 많은 사람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질 수 있다. 경험이 많고 서열이 높은 사람이 리더라고 할 수만은 없다.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변화를 유도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163)

그래서 현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 찾아 보았더니, 아래의 기사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유투브도 하고 계시네요.

한 때, 새로운 시도와 그 시도를 계속적으로 성공하셨는데,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목을 잡았네요.

재기하셔서 좋은 생각을 계속적으로 펼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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