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어야 겠다"라고 항상 마음만 먹고있다가, 결국 서점에 들려서 반, 도서관에 들려서 반 읽고 말았다.
"긍정의 배신" 이라는 책은 나에게 "맹목적인 긍정적 사고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게 해주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작가는 유방암에 진단을 받고,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무한의 긍정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 의심을 하였다. 그리고, 이런 긍정적 생각이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p71
환자가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내가 슬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화를 내면 결국 암세포를 더 빨리 자라게 할 테니 스스로 명을 재촉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라는 말을 할 때면 나는 더더욱 고통스럽다.
긍정적인 사고에 실패한 암환자는 제2의 병과 같은 부담을 더 지게 될 수도 있다.
위 71페이지에 나타나는 내용은,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이 자연스러움을 억압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결국, 심리요법으로 정신적 관점이 개선되었다고 해서 유방암 환자들의 수명이 늘어나지 않았다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기업에 관점에서 긍정적 생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긍정적 생각만을 가진 사람은 결국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망하게된 케이스를 이야기하며 긍정적 생각의 위험성을 상기시켜준다.
사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긍정적 생각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맹목적인 긍정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 의미를 잘 나타내어주는 마음에 와닿는 글귀는, 맺음말에서 하는데 다음과 같다.
p270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모두 감정과 지각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실 대신 환상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기 떄문이거나, 침체로 빠져드는 익숙한 신경 경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두 가지 경향에 대한 대안은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자기감정과 환상으로 채색하지 않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긍정적 생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마무리 짓는다.
p279
긍정적 사고는 끊임없는 경계의 필요성을 폐기한 것이 아니라 경계의 방향을 내부로 돌린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긍정적인 생각도 자연스럽게 되어야 건강한 긍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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