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cept IT Book)

'그냥'을 읽고

지상낙원 2011. 3. 15. 09:24

  사람은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발전하고 살아온 시간이 보람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나태, 거짓, 부그러움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그런 사유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커다란 부그러움을 짊어지고 갈 수레의 크기를 늘려야 할 때 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의 화두는 제 자신에 대한 집중, 집중, 집중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집중의 시작으로 박칼린 선생님의 에쎄이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다양성존중의 기반이 되었던 시절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기본 가치관 형성의 근간이 되는 유아기, 청소년기의 가정환경은  ESL(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교수이신 어머니께서는 힘들게 공부하는 타국 학생들을 항상 집에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다국적 학생과 칼린의 두 언니, 칼린, 어머니 이렇게 모이는 시간을 원탁에서 자주 가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손님들의 구성에도 눈길이 갑니다. 남성우월주의가 확고한 브라질, 시리아, 이라크 남자들과 이와 대비되는 성향을 가진 일본의 여자,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진 멕시코 여자, 말없이 조용한 수단남자가 모여서 식사 및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박칼린 선생님은 다양성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화는 기본이 3시간 정도 였다고 하니, 자연스레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p264 에서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 모든 것들을 껴안을 수 있는가?

...

물론, 이론으로는 간단명료하다. 하지만 실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 균형의 힘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매일 같이 균형의 한가운데 서 있으려고 노력했다.

  박칼린 선생님의 리더쉽의 근간은 어렸을 적, 다양성의 환경 아래서 자란 경험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균형을 강조하신다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의 자격>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개성이 강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런 마인드는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습니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누구나 꿈꾸고 그렇게 하고 싶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의지에 따른 자기성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좋으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지만 항상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 자기 성찰을 통하여 잘되고 있는 지 항상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잘 안되면 방법을 찾고 다시 시행착오를 하면서 발전하는 것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뀌어 있는 자신을 보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