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 7

[#11] 뛰어난 선생에 대한 미신

※ 빨간색 글씨 : 책 속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파란색 글씨 : 제가 쓴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오랜만에 열한 번째 글을 쓰게 됩니다. 우아한 테크 갬프 Pro와 회사일을 병행하느라 회사일에 신경을 쓰지 못한 여파가 5개월 이상 지속될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학습과 회사일을 병행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저도 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어서 정신적 보상을 주어야겠지만, 다른 공부하는 개발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뛰어난 선생에 대한 미신"글을 읽고 느낌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많은 조직에서 교육은 투입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 분야입니다. ... 예컨대, "사장님 올해에는 저희 직원 중 몇 퍼센트가 리더십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같은 걸로 결과 보..

[#9] 프로그래밍 언어 배우기의 달인

※ 빨간색 글씨 : 책 속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파란색 글씨 : 제가 쓴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미 육군에서는 9년간 약 4천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지뢰 탐지 시스템을 취소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실제로 테스트한 결과 지뢰 탐지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죠. 테스트에 따르면 저금속(low-metal) 대인 지뢰를 96%나 탐지에 '실패'하는 처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 스타죠프스키는 지뢰 탐지에 대한 소위 아웃라이어(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탁월한 사람)를 찾아갔습니다. 그중 하나가 플로이드 로키 락웰(Floyd Rocky Rockwell)이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장비를 갖고 저금속 지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플로이드는 다른 대부분의..

[#8] 의도적 수련의 일상적 예시

※ 빨간색 글씨 : 책 속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파란색 글씨 : 제가 쓴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한 가지 영역에서의 교훈을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학습 전이(transfer of learning)라고 하는데, '학습전이(transfer of learning)'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학습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교육훈련에서 학습한 지식, 기술 , 태도를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학습 전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edumon.tistory.com/278) 그리고 찾다가 Ford & Weissbein(1997)의 논문에서, 참고할만한 그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된 내용..

[#6] 수십 년 동안 전문가가 안 되는 비결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카네만 교수는 발견법과 편향학파(HB)의 수장입니다. HB 학파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형편없는가를 밝혀내는 데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학파랑 대척점에 있는 듯 보이는 학파도 있습니다. 게리 클라인(Gary Klein)이 수장으로 있는 자연주의 의사결정론(NDM) 학파입니다. ... NDM과 HB의 두 수장은 이라는 논문을 공동저술,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논문을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스감입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대표가 악수하는 사진 같은 상징성이 있는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 어찌 되었건 두 사람이 동의 하는 부분이 있는데, 믿을 수 있는 직관이 형성되려면 특정 조건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특정 조건으로 두 가지를 듭..

[#5] 가장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 달인이 되는 비결

저는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려면 배우기 힘든 것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우기 힘든 것"에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표(Goal)가 모호하고 주관적일 수 있으며 동적이다. 2. 매 순간 선택할 수 있는 행동/선택의 종류(Move)가 불확실하다. 3. 매 순간 내가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알기 어렵다. (내가 한 선택의 피드백을 빨리 얻기 어렵다.) 4. 주로 열린 시스템(즉, 예상 못 한 외부 요소가 갑자기 들어오는 경우가 흔한) 속에서 일한다. 5. 과거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구조화된 기록이 별로 없다. 독창성, 사회적 민감성, 협상, 설득, 타인을 돕고 돌보기 같은 것들이 요구되는 수준이 높을수록 그 직업은 컴퓨터화하기 힘들다.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중략) 자신이 주..

[#2] 당신은 몇 년 차?

···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등급이라는 것이, 겉으로는 기술자격이나 학력에 경험을 함께 고려해 결정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경험'이라는 요소가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기술자격'은 기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경력이 몇 년이냐에 따라 등급을 나눕니다. 현실적으로 기사자격증의 보유 여부가 실무에서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를 판단하는 데 별 참고가 되지 못하고, ··· 위의 내용에 매우 동의합니다. 저도 경력이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과연 내가 해왔던 분야에 대해서 어느정도 수준에 오른 경력 3년된 사람하고 비교할 때, 다른 사람이 단순히 바라본다면 큰 차이점이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판단의 기준을 디테일하게 가져가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단순히 돌아가기만 하는 ..

[#1] 머리말

함께 자라기 김창준 저 ‘함께’는 협력을 말하고, ‘자라기’는 학습을 말한다. 무엇이건 실제 바깥세상(야생)에 임팩트를 남기려면 혼자 힘으로만 되는 게 없다. 함께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매일 부대끼는 동료들과 함께. 스스로 변하고 싶지만 계속 실패하는 사람, 조직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데어본 사람, 불확실한...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연재형식으로 책에 대한 느낌을 적어내려갈 계획입니다. 이런 계획을 가질 계기를 만들어 주신 "블랙커피 블로그 스터디 6기"를 주관하시는 메이커준님께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인가 계기를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블로그에 글쓰기 빈도수를 높여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