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3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스님의 두 번째 법문집 입니다. 일기일회가 첫 번째가 가 두 번째가 됩니다. 단순한 추측으로, 책을 기준으로 할 때, 스님께서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법문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 2009년 4월까지 법문을 통하여 중생과 같이 호흡하셨습니다. 제가 법정스님의 책을 연속적으로 읽는 이유는 법정스님의 사상에 대해서 이해하되 다독을 통하여 이해하자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스님의 기본 사상은 스님이 쓰신 책을 몇 권을 읽다보니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반복을 통한 깨우침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스님의 저서가 한권이었다면 그 책을 여러 번 읽었겠지만, 많은 책을 저술하셔서 스님의 사상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해야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의 내용이 법문이기 때문에..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벌써 법정스님의 책만 연속으로 5권째 이군요. 사실 이쯤되면 같은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해질수 있는게 당연한 이치 입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니까 재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수행하는 자세를 가지는게 매우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책의 내용은 에서 12개의 경전만을 뽑아낸뒤, 스님의 재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는 불교의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이고, 불교를 이해하는 자료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쓰신 도 있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요. 읽으면서 느낀점은 여러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라고 해야할 까요. 또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읽은 가 상상속의 시각을 자극 시켰다면, 이번 책은 상상속의 청각을 자극시켰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스님이 2010년 올해, 지난 3월 11일 입적하셨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필란에 등장한 무소유. 그때의 신선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서.. 2004년 군 제대후 손수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로 두 번째로 이 책을 접했습니다. 글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가르침은 글의 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질만능주의인 현대시대에, 소유하지않음, 비움, 침묵을 통하여 삶의 본질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현대인들은 정말 생업을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입니다. ~중략~ 무학(無學)이란 말이 있다. 전혜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