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뭔가 일이 끝나면 항상 회고라는 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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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극을 많이 받게 되거든요.
지난 2021.07.17 20:00 부터 메이커준님 주도하에, 최은정님, 김난님, 박규빈님 네 분이 회고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회고라는 것을 누구하고 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열정넘치는 네 분께서 어떻게 회고하는 지가 궁금하여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조금 뒤로하고 참여해 보았습니다.
* 회고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어요.
1. 상반기 짜릿했던 경험
2. 아쉬웠던 경험
3. 하반기 이루고자 하는 액션 플랜
각 단계마다, 생각 및 적을 시간을 주고, 각자가 적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공유합니다. 그러면서 잘한 부분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흡수하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공감하면서 격려가 되거나 더 잘할 수 있는 양분으로 승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서로 자극을 많이 받게 되거든요." 이 말이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간접참여자로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을 받아 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부분은 어떻게 보면, 디스코드라는 공간은 반익명(이름을 공개되었으나, 얼굴을 보지 못하였기에)의 공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4분께서 과감히 소속과 본인의 개인적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면, 현재 나에게 무엇을 투자했느냐가 1년, 혹은 2년 후의 나를 결정한다고 느끼기 떄문입니다.
사람은 보통 무엇인가를 행하였을 때, 그것에 대한 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길 수록 그 무엇인가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부분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예는, 모바일 게임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오늘 출석 했더니, 무엇인가를 주고, 매일 출석하면 무엇인가를 주고, 출석일수가 길면 길 수록 더 가치있는 것을 수여하는 이 시스템은 보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자기계발은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고, 1년, 혹은 2년 후에 나온다고 한다면, 이런 시도를 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복리"로 돌아오는데, 어떻게 돌아오는지도 추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추측이 쉽게 된다면 모두들 자기계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자기계발은 자신에 대한 미래가치 향상을 어느정도 확신하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같은 느낌도 듭니다. 반면 특권(?)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성과가 나오기에 당연히 얻어가야할 권리로도 느껴집니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매일매일 학습을 하면서 삽니다. IT기술은 발전의 속도가 빠르기에, 제가 다 알고 싶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일터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해서 심화공부를 합니다. 관심기술(딥러닝, 블록체인)공부는 그냥 그림의 떡같은 기분입니다.
이런면에서 자기계발을 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성과로 보여주시는 분들은 더 존경합니다.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라는 사람이 했던 작업 구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더글러스는 작업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합니다. A, B, C 작업입니다.
A작업은 원래 그 조직이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걸 말합니다. 자동차 공장이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A작업이 되겠죠.
B작업은 A 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이클에서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지요.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잘 설계하는 것도 포함되겠죠.
C작업은 B 작업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개선 사이클 자체의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 입니다.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오는 핵심을 설명한 글인데요. 처음에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려고 했어요.
A는 원래 작업, B는 A작업을 개선, C는 B를 개선한다는 개념자체는 이해는 했습니다. 그런데, 개선 사이클 자체의 시간과 품질을 개선한다는 이 말이 잘 와닿지를 않네요. 차라리 "B작업보다 더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C작업"정도로 이해를 하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잘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업할 때 어떤 효과가 날까요? 매일 내가 더 나은 내가 되어 갑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복리의 효과로 성장하게 됩니다. 원금에 동일한 이자가 붙는 단리가 더하기라면 복리는 매번 이자가 증가하는 곱하기입니다.
이런 증가를 지수적 증가라고 부릅니다.
핵심은, 자기계발 열심히 하면 지수적 증가량으로 본인의 역량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결과만 보면 꿀같지만, 복리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다음과 같이 힌트를 제공하였습니다.
·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라.
- 갖고 있는 것들을 하이퍼링크로 서로 촘촘히 연결하라.
· 외부 물질을 체화하라.
- 외부 자극을 받으면 그걸 재빨리 자기화해야 한다.
· 자신을 개선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 보라.
· 피드백을 자주 받아라.
· 자신의 능력을 높여주는 도구와 환경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라.
다 좋은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피드백을 자주 받아라."입니다. 왜냐하면 피드백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나이먹으면 피드백 받기 어렵습니다. 나이먹으면 다가가기 어렵고, 통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서라고 생각해요.(저만 그런가요?)
이런 어른을 공경하는 유교문화가 피드백을 받는 부분에서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먹으면 생각이 굳어지기 쉽기에, 더 피드백 받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나이 헛먹은 고집쎈 사람, 또는 꼰대가 되어 버릴 것 같더라고요.
무서운 것이 나도 모르게, 안좋은 환경에 있으면 그 환경에 적응하여, 그 환경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쁜 환경에서 나쁜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받고 깨어있는 자신이 되도록 오늘도 노력해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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