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 독후감 연재

[#8] 의도적 수련의 일상적 예시

지상낙원 2022. 2. 21. 06:34

※ 빨간색 글씨 : 책 속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파란색 글씨 : 제가 쓴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한 가지 영역에서의 교훈을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학습 전이(transfer of learning)라고 하는데,

 

 

'학습전이(transfer of learning)'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학습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교육훈련에서 학습한 지식, 기술 , 태도를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학습 전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edumon.tistory.com/278)

 

 

 그리고 찾다가 Ford & Weissbein(1997)의 논문에서, 참고할만한 그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된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 영향을 주는 요인이 3가지(학습자 개인역량, 훈련 설계, 작업환경)로 나뉘고, 그 3가지는 '학습과 기억'이라는 결과를 생산하며, 이것은 학습된 내용을 '일반화 및 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제와 조금 벗어날 수 있지만, 각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은 본인이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서 한 번 정도는 생각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을 개인의 통제여부에 따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 학습자 개인역량
    • 능력 :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각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통제하기 어려움)
    • 성격 : 성격에 따라 학습이 쉽거나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함(타고난 것에 의존되어 통제하기 어려움)
    • 동기 : 동기 부여를 계속한다면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부분(개인이 의지를 갖는 다면 통제할 수 있는 부분)
  • 훈련설계
    • 학습 이론 : 학습이론을 알고 학습한다면 개인의 배움에 도움이 될 수 있음(법칙4개 - 효과, 준비성, 접근, 개별)
    • 학습 순서 : 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을 먼저 하고, 학습 내용의 전후 관계를 잘 배치하여 학습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 훈련 내용 :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이드하여, 그것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역량은 증가함
      • 백엔드 개발자라면 백엔드에, 프런트엔드 개발자라면 프런트엔드에, DevOps라면 DevOps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루 학습할 수는 있으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전문영역을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하기
  • 작업환경(실무)
    • 지원 : 내가 일하는 곳에서 학습이라는 가치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 사용할 수 있는 기회 : 내가 공부한 것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다음의 본문의 글은 이전 글([#7] 당신이 제자리걸음인 이유)의 중간의 그래프 "실력 향상을 위한 전략에 따른 흐름"을 봐야 이해하기 편할 것입니다. 학습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학습자 본인이 몰입의 상태로 변화 시도를 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한 사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실력 조정하기(a1, b2)
매번 다닌 길로 등산을 하는 것은 지루한 느낌을 갖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력을 낮추는 시도를 했습니다. 등산을 할 때 애를 업고 산을 올랐습니다.
··· 
코칭을 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져서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실력을 떨어뜨리는 시도를 했습니다.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기법을 사용해봤죠.
···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니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불안함이 살짝 들더군요. 실력을 높여야겠다는 욕구가 생겼죠. 그래서 클린 랭귀지 전문가를 코치로 고용했습니다.

  한 때,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져서 지낼 때가 있었습니다. 가장 재미를 붙은 운동은 데드리프트라는 운동이었는데요. 다른 운동에 비해 중량을 많이 들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00kg도 못 들었었는데요. 하루에 10~20분씩 데드리프트 운동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계속적으로 했더니, 100kg를 드는 게 조금은 수월해졌습니다. (지루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쪽에 바벨을 더 끼우고 110kg를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160kg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사례가 제가 경험한 "실력 조정하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개발자 버전으로 바꾼다면, 자바로 구현한 기능을 덜 익숙한 코틀린으로 구현해보기 등으로 해보면 저에게는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난이도 조절하기(a2, b1)
등산에서 난이도를 조절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더 함한 길, 혹은 더 쉬운 길을 가는 겁니다.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길 중에서 사당 시장 쪽 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쉽습니다. 거기에 익숙해지자 관음사 쪽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쪽은 바위가 많고 더 가팔라서 난이도가 높죠.
···
코칭도 시간 제약을 통해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초기에는 코칭 한 세션이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2시간 정도로 길게 한 경우도 흔했죠. 그래서 더 도전적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나 피코치 모두를 위해 더 짧은 시간 안에 정말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면 이상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무조건 90분을 맞추려고 노력했고 다음에는 공식적 세션을 1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플랜을 정해서 하게 되는데요. 중량을 연속적으로 최대한 들어 올릴 수 있는 횟수를 보통은 10~20회 사이로 정할 수 있도록 정하며 이것은 한 세트로 합니다. 그리고 이 한 세트를 하루에 3 ~ 5세트 정도 수행을 하는데요. 세트와 세트 간의 휴식시간은 짧을수록 효과적입니다. 대신 매우 힘이 듭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아니면 전체시간을 제한시간으로 정하여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발자 버전에서 생각해 본다면, 자바로 이진 탐색을 편안한 마음에서 구현을 해보고 걸린 시간을 측정하고, 1주일이 지난 뒤, 그것보다 더 빨리 구현을 해본다면 이것은 난이도를 높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